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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응급 상황 중 하나입니다. 화상은 적절한 초기 처치 여부에 따라 합병증의 발생이나 회복 이후에 남는 흉터의 크기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오늘은 화상 정도에 따라서 어떤 처치가 필요한지를 알려드리고, 화상 초기 응급처치 시 꼭 기억하고 지켜야 할 3가지 주의사항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응급-처치구급-상자

 

화상의 단계와 단계별 처치

화상은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그리고 4도 화상으로 나눕니다. 피부를 침범한 깊이에 따라서 단계를 나누게 되는데, 단계에 따라서 필요한 처치와 치료 기간, 그리고 후유증의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 1도 화상 -

1도 화상은 장시간 태양광선을 쏘이거나 비교적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흔히 발생하며, 뜨거운 액체에 순간적으로 접촉하였을 때에도 주로 1도 화상이 발생합니다.

1도 화상은 피부가 붉게 변하며, 부종과 함께 통증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2-3일 내에 통증이 소실되며, 병변도 서서히 호전되어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해변-자외선뜨거운-액체

- 2도 화상 -

2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과 진피층 일부를 침범하는 화상입니다. 1도 화상과 2도 화상의 가장 큰 차이는 2도 화상에서는 물집(수포)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2도 화상은 초기 처치를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흉터가 남기도하고 전혀 흉터가 남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올바른 응급처치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 3도 화상 -

3도 화상은 표피, 진피, 그리고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경우를 말합니다. 피부의 전층이 손상을 입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분 소실이 발생하여 건조해지며, 갈색 혹은 검은색으로 피부색의 변화가 동반됩니다.

3도 화상에서는 피부층의 통각 세포가 죽기도하며, 그런 경우 피부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스불불꽃

- 4도 화상 -

4도 화상은 피부와 함께 근육과 힘줄, 신경, 주변의 뼈까지 화상에 의해 손상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4도 화상의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절단이나 광범위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화상 응급처치 3가지 주의사항

화상이 생겼을 때는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2도나 3도 화상의 경우에는 처치 방법에 따라 남는 흉터 크기나 후유증의 정도에 큰 차이가 발생하니, 아래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화상 발생 즉시 흐르는 차가운 물로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혀줍니다.

고여있는 물보다는 흐르는 물로 식혀주는 것이 감염의 예방이 도움이 되며, 15분-20분 정도의 충분한 시간 동안 화상 부위를 식혀주어야 합니다.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얼음을 직접 환부에 갖다 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얼음이나 얼음팩은 손상된 조직에 과한 자극으로 작용하여 2차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흐르는-물가위

만약 화상 부위에 옷이나 장신구가 있다면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으나, 옷이 상처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억지로 떼어내려 하지 말고, 옷을 가위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물집(수포)이 생겼다면 만지거나 터뜨려서는 안됩니다.

화상전문병원에 방문하는 경우 병원에서 필요에 따라 물집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변을 멸균 상태로 유지한 상황에서 진행해야 하는 처치입니다.

풍선-터뜨리기세균

가정에서 임의대로 물집을 터뜨리는 경우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화상 상처에 세균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할 뿐만 아니라, 상처가 덧나서 흉이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셋째, 화상 상처를 깨끗한 거즈나 붕대로 덮어주시기 바랍니다.

차가운 물로 충분히 화상 부위를 식혀준 다음에는 상처 부위를 깨끗한 거즈나 붕대로 덮어주고, 화상전문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휴지나 보풀이 많이 일어난 수건 등으로 상처를 덮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민간요법 - 감자, 된장, 소주

화상이 생겼을 때 흔히 알려진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까요?

 

흔히들 감자, 된장이나 소주 등을 화상 부위에 뿌리거나 바르는 민간요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민간요법은 화상부위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자된장소주

특히 소주를 화상 부위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부종을 악화시키고, 그로 인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화상 단계별 행동 요령 정리

오늘은 화상의 단계와 화상이 발생하였을 때 응급 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화상은 굉장히 흔하게 발생하지만 초기 처치에 따라 경과에 많은 차이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1도, 2도 화상의 경우에는 올바른 초기 응급 처치만으로도 흉터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응급 처치 방법을 다시 한번 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3도나 4도 화상의 경우에는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병원에서의 처치가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화상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소독을 진행하고 관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범위가 넓은 3도나 4도 화상의 경우에는 상처 자체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피부 손상에 의한 갑작스러운 체내 수분의 소실이 과해 저혈압성 쇼크에 빠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응급 처치 이후 병원 방문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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